코로나19 여파로 ‘돌봄 공백’이 한층 커진 가운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공공 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민간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 공공성ㆍ투명성ㆍ전문성을 강조, ‘아이ㆍ부모의 행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사회복지의날(9월7일)을 하루 앞둔 6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법인 설립 7개월 만에 어린이집ㆍ다함께돌봄센터 등 5곳을 직접 운영하는 등 건강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제공하던 돌봄 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월29일 설립된 기관이다. 민간 영역에서 머물던 아동ㆍ노인 돌봄 관련 종사자들을 직접 고용,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교육ㆍ훈련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정식 설립 전 시범사업단 당시인 지난해 12월 화성시 다함께돌봄(송린이음터)센터를 맡으며 초등 돌봄의 시작을 알렸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 누구에게나 돌봄 서비스(급식ㆍ간식 제공, 등ㆍ하원 및 숙제 지도, 놀이학습 프로그램 등)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체계적으로 운영, 코로나19로 등교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이 정식 출범하면서 구리시 국공립어린이집(4월), 의정부시 공립더함어린이집ㆍ화성시 도이장애전문어린이집(9월1일), 여주시 훈민어린이집(이달 중 개원) 등 어린이집 5곳까지 영역을 넓혔다. 국공립어린이집 등이 포함됐지만 기존 운영 체계의 단점(지자체 등이 재단ㆍ법인을 비롯한 민간에 다시 위탁을 주는 구조)과 달리 해당 어린이집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운영을 맡는다.
사회서비스원은 시설 개선도 고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리모델링 사업 컨설팅, 블라인드 및 에어컨 설치(아이들 낮잠 환경), 방역 물품 제공 등을 이행하고 있다. 이밖에 학부모ㆍ보육 교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투명성ㆍ전문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화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건강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 전담 인력 지원 등 다양한 형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여러 기관을 직접 운영,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한 한 걸음을 디뎠다. 사회복지의날을 맞아 경기도민이 대표 돌봄 기관으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떠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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