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7일 코로나19 지역사회 산발적인 확산세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지난달 26일 구리시 교문동 지하철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사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튜브에 게시했다.
안 시장은 호소문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2.5단계 연장에 따른 시민들의 방역조치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구리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긴급대책으로 정부 발표보다 한발 앞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사각지대였던 편의점 슈퍼 등 실내 또는 야외 테이블 취식행위 등에 대한 제한도 발빠르게 조치한데 이어 공원 및 하천둔치에서 2인 이상의 음주ㆍ취식행위도 금지했다.
안 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손씻기, 마스크착용,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등을 준수하고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구리 교문동 지반함몰(싱크홀) 사고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시민 제보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싱크홀사고 원인이 노후 상수도관 파열이 아니라는 데 방점을 두고 구체적 근거를 제시했다.
안 시장은 그 근거로 첫 함몰지점이 도로 중앙부터 이뤄졌으나 상수도관은 인도 쪽에 묻혀 있었고 350㎜ 상수도관 파열 시 물기둥보다 먼지가 먼저 일었다는 점, 지반함몰 이전에 사고현장에서 현대건설 직원들이 사고지점에서 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했다는 점, 모니터링 결과 상수도 송급량이 지반 함몰 당시 갑자기 올라갔고 밸브를 잠그자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점 등을 꼽았다.
안 시장은 “이런 점은 싱크홀사고 원인이 노후 상수관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신 덕분”이라며 “이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SNS 텔레그램으로 보고하고 블로그를 통해서도 구체적인 시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강구를 위해 토질, 지반, 상하수도, 터널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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