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상륙…인천서 폭우와 강풍 피해 잇따라

인천이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부평과 계양, 서구 등 지역 곳곳에서 상가건물 간판이 떨어지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모두 2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후 1시8분께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의 한 상가건물에서는 지하 1층이 빗물에 잠겨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약 1t의 물을 빼내는 등 총 3건의 배수지원을 했다.

비슷한 시각 계양구 작전동의 한 상가건물 간판이 강풍에 기울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오전 11시께에는 부평구 청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 운전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주변 나무를 정리하는 등 안전 조치했다.

앞서 오전 10시30분께에는 계양구 작전동의 한 상가건물 옥상에 있는 천막이 강풍에 의해 1층으로 떨어져 인도와 도로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를 통제한 뒤 천막을 철거했다.

이밖에 계양구 계산동 한 상가 건물의 간판과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유리창이 강풍에 흔들리고, 인도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는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8일까지 폭우와 강풍에 의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야외에서 하는 작업은 미루고, 태풍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