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송도 유치 추진

인천 연수구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유치한다.

7일 구에 따르면 내년 10월에 열릴 예정인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과 협의하고 있다. 또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을 찾아 지원을 요청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이강구 연수구의회 부의장을 중심으로 연수구의원들이 모두 나서 유치를 희망하는 지지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현재 구는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에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구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간 연계·협력·교류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화한 비대면 문화 속의 새로운 평생교육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건강 교육 및 비상대응’이라는 주제로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유치한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의제를 선점하고 국제적 위상을 키우며 융합교육 선도국으로서의 K-에듀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구는 앞으로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와 관련한 재원으로 정부지원 등 20억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간 협의를 추진하고 이달 중 유네스코 한국위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치 성공 여부는 오는 11월에 나온다.

고남석 구청장은 “앞으로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K-방역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경험을 전 세계 학습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가 바로 연수구”라고 했다.

한편,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2년마다 197개 유네스코 평생학습 회원국과 55개국 174개 GNLC의 회원도시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사회 포용력 강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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