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제6대 사령탑으로 박건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제 6대 감독사령탑으로 박건하(49)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사퇴 후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서 최종 후보 3명 중 박건하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말까지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 창단멤버로 입단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수원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333경기에 출전해 54골, 3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6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박 감독은 수원 코치와 유스팀인 매탄고 감독을 거쳐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서 각각 코치를 역임했고, 서울이랜드 감독, 중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내년부터는 수원 삼성 재건의 골격을 다시 세워 팬들에게 자부심을 되돌려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박 감독이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 보여준 열정, 충성심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리더십과 합리적인 팀 운영으로 혼선없이 팀전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감독은 9일 선수단과 상견례 후 오후 훈련부터 팀을 지휘해 13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서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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