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철·오영환 의원, 국방부에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지 세 곳 조기 반환 촉구

▲ 김민철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은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에게 “지난 70여년 동안 45만 의정부 시민의 삶을 옥죄어 왔던 주한미군 공여지를 조기 반환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의정부갑)과 함께 박 차관을 만나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주한미군 공여지 세 곳의 조기 반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고 ‘공여지 조기 반환 촉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의정부는 6·25전쟁 때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기지 8곳이 주둔했는데, 이 중 5곳은 지난 2007년에 반환됐고 3곳은 미반환 상태다.

김 의원은 “우리 의정부 시민들은 70년 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지역발전의 정체를 지켜봐야만 했다”며 “그 결과, 지금도 일반 국민들이 ‘의정부’하면 떠올리는 것은 어두운 ‘군사도시 이미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정부 시민들은 그나마 미군부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면 공여지가 즉시 반환될 것이라는 계획을 믿었지만,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세 곳 공여지는 그 반환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졌다”며 “빈 땅으로 방치된 채 개발도 못하고 의정부 발전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요구에 박 차관은 “국방부도 의정부 3개 공여지의 반환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며 “국방부는 기지 반환절차를 관련부처 및 미군 측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공여지들은 지금 그 주변에 개발사업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고, 해당 부지의 개발계획까지도 여러 가지 준비돼 있는데 반환이 안 되고 애물단지처럼 됐다”며 “더 이상은 곤란하다”고 거듭 요구했다.

▲ 오영환 의원
오영환 의원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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