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정부질문 '벼른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는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을 확정하고, 정부·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9일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 16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의원 중에는 3선의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하루에 11명씩 총 44명이 나서며, 분야별로 더불어민주당 6명과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씩 질의할 예정이다.

경기·인천 의원 중에는 둘째 날인 15일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민주당 이재정(안양 동안을)·김용민(남양주병)·양기대(광명을)·홍기원 의원(평택갑) 등 4명이 나설 계획이다. 이어 16일 경제 분야에는 민주당 조정식(시흥을)·김교흥 의원(인천 서갑)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질의하며, 마지막 날인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는 민주당 서영석(부천정)·오영환 의원(의정부갑)이 출격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의 이슈는 국민의힘이 ‘제2의 조국 사태’라고 명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첫날인 14일 정치 분야에 윤재옥·박수영·전주혜 의원 등을 투입하고, 국민의당도 이태규 의원을 질의자로 정해 뜨거운 화력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외교·통일·안보 분야에도 국민의힘은 외교관 출신 박진 의원과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하태경·신원식 의원 등을 투입해 2라운드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의와 공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앉혀서 오늘날 이렇게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 분명한 태도를 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는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는 의원들은 철저한 준비로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실정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철저하게 민낯을 밝혀주길 부탁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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