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국제도시 인천”
도시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도시는 인구밀도가 높아 수많은 오염 문제와 도시 열섬 현상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렇듯 무분별한 개발과 급격한 도시화는 편안함이라는 방패 속에서 우리의 삶을 옥죄어 간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도시화가 만드는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 왔다. 특히 신도시 계획에 있어서 도시녹지의 중요성으로 내세운 ‘도시 숲’ 사업이 그 일환이다. 과거 산업시대부터 시작한 무분별한 발전은 아스팔트로 뒤덮인 삭막한 도시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자연이 있는 곳에서 힐링을 필요로 했다.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도시환경과 도시녹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도심 속 공원·숲 등의 사업을 펼쳤고 이로 인해 자연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은 기존의 주거환경을 크게 바꿔놓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생활패턴까지 바뀌고 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생활이 이어지다보니 답답함을 푸려고 도심 속 공원으로 나들이하는 시민이 많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당 녹지 면적은 약 3평(9㎡)이다. 이러한 도시녹지는 도시화로 인한 대기오염과 도시 열섬현상, 빌딩풍 등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자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얻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선 강릉이 글로벌 녹색도시의 하나로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에 뽑히면서 친환경 토지이용, 녹색교통, 자연 생태, 에너지 효율화, 물·자원 순환, 녹색관광, 그린 IT 및 U-city, 녹색생활 실천 등 8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인천도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이 11.7㎡이지만, 원도심 지역은 송도와 같은 신도시에 비해 공원이 매우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인천시에서도 장기 미집행공원사업이 추진 중이며, 사업이 끝나면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이 12.9㎡로 늘어나 특·광역시 중에서는 세종에 이어 2번째다. 또 인천대로 내 22만㎡의 바람길 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숲 3건(2.2㏊), 도시 바람길 숲 6건(10.9㏊), 폐철도녹화 2건(2㏊) 등의 사업이 녹색도시를 위한 환경개발의 하나로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추진함에 있어 도시녹지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더불어 선택이 아닌 필수의 조건이다.
이외에도 물론 하수처리 문제, 쓰레기 매립 문제, 교통 문제 등 수많은 도시환경 문제들이 있다. 필자를 포함한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여러 환경 단체와 소통 및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안 발의와 같은 환경 조례안의 검토 및 발의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환경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인천시가 300만 시민이 더욱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속 가능 친환경 국제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산업경제위원회 노태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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