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년 연속 4조원대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2021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 집계 결과 3조8천79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천792억원 늘어난 금액으며, 시가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인 보통교부세를 합하면 총 4조5천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시의 주요 사업으로는 서구 루원시티 개발사업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인천지방국세청 독립청사 건립 부지 매입비 26억원과 인천지역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 10억원 등이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의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위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비 223억원과 수인선과 경부선 KTX본선을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 사업비 332억원을 포함했다.
특히 시는 인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부품 분야 핵심기술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비를 국비에 반영했다. 사업별로는 남동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비와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비 등 총 145억원,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비 2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및 AI(인공지능) 고급인재 양성 산학협력 프로젝트 75억원 등이다.
시는 또 공영주차장 16곳 건립비 362억원, 체육시설 신규 건립 및 개보수 비용 97억원, 국민체육센터 복합 공공시설 7곳 건립비 38억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비 550억원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뉴딜 신규 사업 등은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지만, 증액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최대한의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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