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실시...전국 확산 희망"

경기도가 이르면 내년부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이재명 지사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주시 모범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돼 모든 여성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장하도록, 도 정책으로 채택, 이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시ㆍ군에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도내 여성청소년(만11~18세) 최대 48만6천명(여성가족부 지원대상 2만4천명 제외)은 차별없이 균등하게 월 1만1천원, 연 13만2천원의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급받는다.

이 지사는 “어느 초등학생의 첫 월경 날. 형편이 어려워 생리대 사달라는 말을 차마 못 해 신발 깔창으로 대신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하면 아직도 가슴이 시리다. 이 때문에 성남시에서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었다”라며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래서 여주시가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무상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은 의미가 크다. 차별 없이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청소년 모두에게 생리용품비를 보편지급한 이항진 시장님, 박시선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여주시에서 시작해 경기도로 확산된 이 사업이 빠른 시간안에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경기도와 각 시ㆍ군이 여성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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