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외 지역 찾아다니며 봉사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 박종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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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접 경험을 해보기 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본인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 외에도 다양한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과학 분야 저술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전국 곳곳으로 강연을 다니면서 과학과 대중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20대 청년 박종현씨.

초등학생 때부터 담수생물인 물고기를 키웠고 중학교 3학년 때 물고기를 키운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며 생물학 분야의 위대한 과학자를 꿈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자의 길이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과학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 이때부터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50여 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을 모아 ‘담수생물’S 노트’라는 책을 고등학교 3학년 때 냈다.

한양대 생명과학과에 입학해 과학과 관련한 동아리 회장을 맡았고 교육 소외지역에서 교육봉사도 진행했다. 대학 4학년 때 또다시 과학 관련 책을 냈다.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이다. 베스트셀러가 됐고 이후에 고교 등 곳곳에서 강연 제의가 들어왔다. 부천 북고와 도당고는 물론 많은 학교에서 과학과 진로에 대해 강의하는과학커뮤니케이터로 본격 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라는 세번 째 책을 출간했다. 현대과학의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가이드북이다. 과학기술이 현재 우리의 일상과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다. 우리의 일상과 사회가 함께하는 유쾌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책이다.

박 씨는 “부천에서 초ㆍ중ㆍ고교를 졸업했다. 강연을 꾸준히 해 학생들이 꿈과 진로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사람들의 과학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꾸준히 집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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