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공신' 팔미도 등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국내 근대식 등대 중 가장 오래된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팔미도 등대는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 수렴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제557호로 지정됐다.

지난 1903년에 세워진 팔미도 등대는 인천 중구 팔미로 15에 위치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게 인도해 6ㆍ25 전쟁 양상을 바꾼 역사적인 구조물이다. 면적은 25.8㎡에 이르며 등대와 돌담 등으로 구성됐다. 사적 지정일인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천 팔미도 등대는 6ㆍ25 전쟁 국면을 바꾼 역사적 의의는 물론 현재까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문화재”라며 “학술 연구와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립신문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 강당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이 2개 문화재는 예고기간 30일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이후 문화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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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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