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청년·노인 모두를 위한 ‘인천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천시 17개 재생 뉴딜 사업 모두 순항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의 17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모두 순항 중이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정·추진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이뤄진 ‘왕의 길을 중심으로한 강화문화 가꾸기’를 비롯해 ‘만수무강 만부마을’과 ‘다시, 꽃을 피우는 화수정원마을’ 등은 올해 안에 주요사업의 결실을 맺는다.

2017~2018년 정부가 선정한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 11번가’,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효성마을’ 등 10개 사업은 유형에 따라 2023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주요사업 또는 단위사업에 대한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뽑힌 ‘비룡공감 2080’, ‘안골마을’, ‘수봉마을길’, ‘평화의 섬 연평도’ 등은 올해부터 추진을 본격화한 상태다. 이들 도시재생 사업은 시민을 중심으로 환경과 평화 등 민선 7기 인천시의 시정을 아우르는 콘셉트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비룡공감
비룡공감

■ 청년과 어르신의 Open Place ‘비룡공감 2080’

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568의83 일대 12만136㎡에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67억원을 투입하는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뽑힌 뒤,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비룡공감 2080은 미추홀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이곳은 지난 1997년 인천터미널이 이전하고 주변 공장이 사라지면서 상권이 줄었고, 폐선로·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주변지역과 동떨어진 곳이다. 시는 이곳을 주민 활동 강화 등 공동체 활성화(OPEN People),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OPEN Job), 기반시설 구축과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OPEN Life)을 모티브로 한 재생사업을 벌인다.

세부적으로는 비룡뜰 어울림센터 조성과 비룡 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 열린둥지 복지센터, 좁은길 열기 사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자투리땅에 주차장을 만드는 둥지파킹 사업과, 폐쇄회로(CC)TV·LED보안등 설치 등 안전한 둥지길 조성, 분리수거 등을 위한 닥터분리배출소 등도 만든다.

시는 오는 12월 중 열린둥지 복지센터 건립 공사를 착공하는데 이어 내년 6월과 12월에 각각 생활SOC 복합개발과 어울림센터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

■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

시는 미추홀구 도화동 537의51 일대 2만1천893㎡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85억원(국비 50억원)이 3년간 들어간다. 이 사업도 비룡공감 2080과 함께 정부의 광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뽑혔다.

시는 구와 함께 지난해 12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국토부에 활성화 계획 승인도 받았다.

특히 마중물 사업으로 커뮤니티센터·현장지원센터를 만드는 도시어울림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해 공부하길·편안하길·안전하길 등 바래길 조성 같은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노후 주택 정비 사업, 공동작업장과 일자리상담센터 등도 추진한다.

또 부처 간 협업으로 도화2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비롯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하는 다함께 돌봄 사업도 한다. 이 밖에 최근 불을 밝힌 수봉공원 송신탑 일대 야간경관개선 사업은 물론 선로 지중화 사업, 쉼터 리모델링, 빈집 정비 사업, 주민 특화 골목특성화 사업, 도시재생대학 운영, 방범용 CCTV 설치 등도 할 예정이다.

연경산이 감사 안은 ‘안골마을’
연경산이 감사 안은 ‘안골마을’

■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시는 연수구 청학동 3의90 일대 10만5천849㎡에 2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안골마을을 주민이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골마을엔 마을관리를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 재생역량 향상 지원사업을 한다. 또 안골마을 온라인 플랫폼도 만드는 등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또 안골마을회관도 새로 짓고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도 지어 편안하고 정겨운 안골마을을 만든다.

이와 함께 골목 두레길과 골목골목 작은 쉼터 조성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도 추진한다. 이 밖에 공영주차장 조성 및 안골마을 일방통행로 지정 등도 한다.

앞서 지난 3월 시는 안골마을에 사면정비사업 공사를 착공한 데 이어 어울림센터와 작은쉼터,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보상을 시작했다. 5월엔 안골마을 사면정비사업 공사를 끝냈다.

시는 오는 9월 골목두레길 조성을 위한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1월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및 도시재생 어울림센터의 설계에 착수한다. 내년 11월엔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사도 착공한다.

시는 재생사업이 끝나면 노후주택지이던 안골마을이 골목골목 편안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1
▲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1

■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

시는 옹진군 연평면 325의160 일대 5만5천543㎡에 160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연평도 주거 환경은 물론 주민의 건강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북한의 포격사건에 의한 지역민의 물리적·심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보여주기식 지원사업이 아닌 도서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복지지원 등을 하고 있다.

우선 ‘주거환경의 치유’로 빗물재생 시스템 구축, 클린하우스 정거장 조성, 스마트 골목주차 시스템 구축, 주거환경 그린리모델링 지원, 골목 경관개선사업 지원 등을 한다.

시는 또 ‘문화복지의 치유’를 통해 연평 커뮤니티복합센터를 만들고 응급 및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옛 대피소를 활용한 아카이브 구축, 경로당 리모델링, 연평 사회적기업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커뮤니티의 치유’로 현장지원센터 구축·운영, 주민 문화프로그램 지원, 도시재생 현장학교 운영, 주민협의체 구축·운영 등도 한다.

앞서 시는 최근 경로당 리모델링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커뮤니티 복합센터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민우·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