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부천ㆍ김포ㆍ하남시,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ㆍ박상혁ㆍ서영석ㆍ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해 D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경협 국회의원은 사전에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해당 지역 발전 정도는 철도라고 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어느 정도 됐느냐로 결정된다”면서 “GTX-D노선은 경제ㆍ사회적 측면뿐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지역을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와 기초지자체가 협의를 잘해서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와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도는 올해 2월 부천ㆍ김포ㆍ하남시와 함께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표된 용역결과 김포에서 검단ㆍ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가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총 사업비는 5조9천3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며, 비용대비편익(B/C)은 1.02로 경제적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검증됐다.
GTX-D노선이 개통되면 김포ㆍ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ㆍ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ㆍ부천ㆍ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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