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배준영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경찰이 국민의힘 대변인인 배준영 의원(50)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17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 의원은 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사전에 관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인천경제연구원 직원 2명에게 월급을 주고 선거 관련 일을 지시한 혐의 등도 있다.

배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찰은 배 의원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사실은 맞지만, 수사와 관련한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득표율 50.2%를 기록하며 3천279표 차이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 현재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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