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을 맞아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 예산 1천억원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8일 제34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 1천억원 등이 담긴 ‘2020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총 47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가 통과시킨 ‘2회 추경안’은 지난 1회 추경(28조9천777억원) 대비 4조3천750억여원이 증가한 33조3천527억원이다. 이는 집행부안 33조1천999억원에서 1천528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 가운데 도와 도의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관련 예산 1천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이 사업은 경기지역화폐 충전 시 지급하는 10%의 기본 인센티브에 더해 이날부터 11월17일까지 20만원을 소비하면 3만원(15%)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내용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됐다.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하면 총 25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재명 지사는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지역 구석까지 흘러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1천370만 도민이 행복한 일상을 되찾도록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일정도 공개됐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새희망자금’의 경우 대상자 대부분에게 28일 지원금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동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는 ‘특별돌봄 지원금’은 기존에 갖춰진 지급수단을 통해 추석 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의 경우 1차 지원금을 받은 기존 수급자 50만명은 24일과 29일 중 하루를 정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괄 입금된다. 신규 신청자는 추석 이후 신청을 받아 11월 중 지급 예정이다. 이밖에 미취업 청년들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29일 입금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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