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호 수원, 강원에 2-1 역전승…염기훈 2도움 기록

김지현에 선제골 내준 뒤 고승범 동점골, 한석종 결승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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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강등 위기에서 한 발 벗어났다.

수원 삼성은 20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강원FC와의 방문 경기서 고승범의 동점골과 한석종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했다.

수원 삼성은 5승6무11패, 승점 21로 정규라운드를 마쳐 이날 울산 현대에 0대1로 패한 인천에 3점 앞서며, 스플릿라운드 파이널B서 인천과의 강등권 탈출 싸움서 한발 앞서게 됐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강원을 몰아부쳤지만, 한석희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잇따라 놓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4분 김건희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5분 쇄도하던 한석희에게 날카로운 헤딩 패스가 연결됐으나, 일대일 찬스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이광연 정면으로 향해 득점이 무산됐다.

한석희는 4분 뒤 롱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또다시 맞았지만, 이번에도 이광연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4분 한석희는 또 한 번의 득점 찬스에서 수비벽에 막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박상혁 대신 타가트를 투입해 재반격을 꾀했지만, 오히려 강원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7분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볼을 강원의 김지현이 헤더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에 수원은 후반 16분 안토니스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28분에는 김건희 대신 고승범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결국 수원이 후반 32분 동점에 성공했다.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고승범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수원은 후반 36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한석종이 절묘하게 방향을 튼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배달하면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한편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던 성남FC는 광주FC와의 홈 경기서 0대2로 패해 9위로 파이널B에 머물게 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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