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수 권동진ㆍSK, 포수 조형우 2차 드래프트서 지명

권, 공격력 갖춘 대졸 내야수…조, 거포형 고졸 유망주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권동진(22ㆍ원광대)과 고졸 ‘거포형 포수’ 조형우(19ㆍ광주제일고)를 선택했다.

KT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권동진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호명했다.

청주 세광고 시절부터 꾸준히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아온 권동진은 181㎝, 85㎏의 탁월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올 시즌 대학야구에서 3홈런, 타율 0.389, 장타율 0.0667을 기록하며 공격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도루도 40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동진은 KT 지명 후 “초중반 라운드에 지명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KT에서 예상보다 빨리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껏 지도해주신 감독ㆍ코치님과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프로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어 공격적인 투수 한차현(성균관대)과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 유준규(군산상고)를 각각 2·3라운드에서 선택한 것을 비롯, 지명성(서울 신일고), 김영현(광주동성고), 윤세훈(성남 야탑고), 정주원(영남대·이상 투수), 최성민(광주 동성고), 김건형(미국 보이시주립대·이상 외야수), 김민서(파주 율곡고·내야수)를 4~10라운드에서 뽑았다.

특히 8라운드에서 KT에 낙점된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국내서 프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과 많은 고민을 했다.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인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춰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김건형은 지난 트라이아웃 때 직접 확인한 선수로 타격에 재능이 있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전체적으로 변수가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라고 전했다.

또한 SK 와이번스는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포수 조형우를 지명한데 이어 세광고의 고영준(내야수)과 조병현(투수), 장지훈(동의대ㆍ투수) 등 10명을 선택했다.

한편 경기도독립야구 파주 챌린저스 출신 김동진은 5라운드(43순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부름을 받았지만, 연천 미라클에서 뛴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KBO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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