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곳 이상 문을 닫을 정도로 전국의 섬유업계가 어려운데 양주시는 다른 지역보다 섬유업체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양주시가 매년 개최하는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이유다.”
대아인터내셔날 양영창 대표.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리는 ‘2020 양포동 섬유패션위크’에 참여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 해외수출길 개척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2년 3월 대아인터내셔날을 설립한 양영창 대표는 그동안 우수한 소재를 생산하면서도 해외 바이어 공략에는 늘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많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원단만으로 이를 제대로 홍보하거나 해외 바이어의 오더를 따내기가 힘들었다.
그의 옥정동 사무실에는 양주 감동패션쇼부터 올해 패션위크까지 참여해 만든 의상이 전시돼 있다.
의상 중에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인 장광효 디자이너 등과 함께 했던 작품들도 있어 양 대표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
양영창 대표는 지자체로는 양주시가 2018년 처음 개최한 감동패션쇼에 자사 원단을 제공한 이후 매년 패션위크에 참여하면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과 콜라보 작업을 하고 있다.
양 대표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섬유패션위크에 참여한 이후 디자이너들과 함께 콜라보한 옷과 함께 원단을 보여주면 바이어들의 이해력이 빨라 지난해 뉴욕전시회에서 대형 바이어 ‘마이클 코오스’의 오더를 따내는 힘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올해 패션위크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랜선 패션쇼로 치러져 걱정이 앞선다. 바이어들과 보거나 만지지 못하고 화면으로만 상담해야 돼 효과가 어느정도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를 통해 양주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경기과학진흥원, 코트라와 협조가 잘 돼 많이 홍보해 주면 금상첨화”라며 “USB로 제공되는 랜선쇼룸 동영상을 바이어들에게 최대한 많이 제공해 판매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영창 대표는 “위기가 기회인 만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결합시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섬유패션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정부와 섬유관련 기관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섬유관련 업체들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머지않아 밝고 희망찬 내일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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