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월ㆍ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하는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발맞춰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기도형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장기경기침체와 기후변화위기를 동시에 타개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안산·시흥시와 함께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반월ㆍ시화 국가산업단지는 탄소 에너지 중심의 노후산단으로 꼽혔다. 하지만 도는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수요관리, 에너지자립 및 효율 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조성한다.
이에 도는 디지털과 친환경이 융합된 첨단 산업기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부의 ‘스마트그린산단’사업과 연계해 ‘그린뉴딜’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월ㆍ시화 산단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 국비 20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 등 모두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키로 했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등 산단 내 에너지 수요·공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보급에 57억원을 투자한다. 또 기업들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관리할 수 있는 ‘이(e)-그린버튼 서비스’, ‘스마트 미터링(스마트계량기-eIoT)’ 등의 인프라도 확충한다. 특히 산단 내 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경 수소충전소 등 에너지자립 및 효율 향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저탄소 친환경 경제체계’ 전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반월ㆍ시화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사물인터넷(IoT)기반 CCTV 설치사업 등과의 연계 효과로 스마트 제조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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