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인천관광공사, 행안부 경영실적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전국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행정안전부의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지역 안팎에서는 도시공사의 흑자와 관광공사의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가장 높은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인천의 도시공사·관광공사를 비롯한 전국 28개 기관(11.2%) 뿐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립 이후 최대의 흑자경영 성과를 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금융부채 2조3천205억원을 감축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부채목표비율(300%)을 준수하며 재정건전성을 크게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승우 도시공사 사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시장 다변화,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뉴미디어 연계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관광객 141만명, 국내 관광객 1천456만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유치한 해외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에서 각각 11%, 30.9%가 늘어난 것이다. 민민홍 관광공사 사장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어진 소명과 역할 수행을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등급을 받은 인천시설공단은 지난해 지역주민이 참여·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공단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해 이번 경영평가의 사회적 가치분야 우수사례로 꼽힌다.

또 인천교통공사와 인천환경공단은 ‘다’등급, 인천시 하수과(직영)는 ‘라’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에 해당하는 인천의 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평가급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을 수 없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도 5~10%를 삭감한다. ‘라’등급의 경우에는 직원만 평가급을 연봉월액의 30~50% 수준으로 받을 수 있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을 동결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흑자와 관광공사의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등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경영평가는 격년제를 통해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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