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2차전 소형준 11승 호투ㆍ타선 폭발 12-2 대승…SK, 키움 잡고 4연패 탈출
‘거침없는’ KT 위즈가 2위를 굳건히 지키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T 위즈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선발 투수 소형준의 호투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12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 위즈는 이날 더블헤더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70승(1무52패) 고지를 밟으며 3위 키움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2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11승(5패)을 거둬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1,2회 연속 선두 타자 출루에도 불구하고 더블플레이와 트리플플레이로 기회를 무산시킨 KT는 3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3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에 이은 강민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로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KT는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KT는 4회에도 선두 타자 로하스가 우전 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실책과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박경수의 유격수 병살타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2사 3루서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2점 홈런을 터트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유한준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6회에도 KT 타선은 또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조용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은 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6대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말 강민국,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1점을 보탰다. 8회말에도 KT는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 황재균의 시즌 17호 3점 홈런이 터지며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5회와 8회 1점 씩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홈경기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과 선발 투수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키움을 9대3으로 따돌리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박종훈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10패)째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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