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코로나19 확진자 24명 신규확진 등 총 36명…감염경로 불분명

포천지역 육군 부대에서 5일 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포천지역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병사 33명, 간부 3명 등이다.

군당국은 앞서 해당 부대에서 지난 4일 오전 확진자 3명이 발생하자 병력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이 결과 지난 4일 오후 7시까지 확진자 9명이 나온 데 이어 5일 오전 8시30분 24명이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당국과 경기도 역학조사관 5명이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 등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하면서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모든 군부대는 오는 11일까지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출발이 잠정 중지된 상태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간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외박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중지방침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군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부대의 병력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모든 부대원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치료 등 관리만 잘하면 더는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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