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임대주택관리 전문 자회사 내년 7월 설립 추진

경기도 기본주택의 스카이 커뮤니티 이미지.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임대주택 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GH는 내년 7월께 자회사를 출범, ‘기본주택’을 비롯한 민선 7기 임대주택 정책의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경기도는 GH 요청에 따라 경기도의회에 ‘임대주택 관리 자회사 설립 출자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GH가 이처럼 별도 자회사를 세우려는 이유는 민선 7기 들어 임대주택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 7기 경기도는 ‘주거 안정권 확보’를 강조하며 2022년까지 임대주택 4만1천호 추가 공급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GH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60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도시, 산업단지, 도시재생 등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자회사 설립을 조직ㆍ인력 확보를 위한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판단했다. 이에 GH는 내년 7월께 21명 규모(사장, 감사, 경영기획부, 사업관리부)로 자회사를 우선 출범할 방침이다. 담당 업무는 입주자 선정 및 계약, 입주자 임대 관리(임대료) 등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헌욱 GH 사장의 역점 정책인 기본주택도 해당 자회사가 전담할 예정이다. 기본주택이란 무주택자라면 소득ㆍ자산ㆍ나이에 상관없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경기도는 3기 신도시(하남 교산, 과천, 안산 장상 등)와 용인 플랫폼시티를 비롯해 GH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GH 관계자는 “임대주택 관리의 효율성 증대 및 주거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자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며 “30년간 경기도에 1천557억원의 생산가치유발효과, 1천19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21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GH 자회사 설립안 뿐만 아니라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평택진위테크노밸리와 파주법원1일반산단을 결합 개발, 2025년 준공)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출연계획 동의안(내년 1월 설립) ▲동탄2 A93블록 공공주택건설사업(장기전세주택)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등 52개 안건을 제34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이달 13~22일)에 부의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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