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하비 올터 등 3명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한

노벨위원회 제공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비 올터와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 등 3명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간암ㆍ간경변 등과 같은 질병에 맞설 수 있도록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가 주어진다.

노벨생리의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1차례 수여됐다. 제1ㆍ2차 세계대전 기간 등 9차례(1915∼1918년, 1921년, 1925년, 1940∼1942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22명이며 여성 수상자는 12명이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의 프레더릭 밴팅으로 1923년 32살 나이에 상을 받았다. 최고령 수상자는 미국의 페이턴 라우스로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87세였던 1966년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물리ㆍ화학ㆍ문학ㆍ평화ㆍ경제 분야가 차례로 발표된다.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던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이 TV로 중계된다. 국내에서는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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