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촌체험마을이 코로나19로 붕괴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7일 국감에서 농림축삭식품부가 전국 43개 체험마을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8월 방문객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9%, 매출액 기준 61.9%가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체 1천115개소의 농촌체험마을 중 43개소만 샘플조사한 것으로, 실제로는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실에서 샘플로 확인한 양평 소재 ‘외갓집 체험마을’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89%가 감소했다. 또한 매출급감에 따른 고용위기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국 1천115개소 체험마을에 평균 고용인력을 10명씩만 잡아도 1만 1천500명의 상당수가 고용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농촌체험마을은 농촌사회의 고용창출 및 소득확보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재정위기 상태와 고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정부 무관심 속에 붕괴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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