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반전… 추 장관 아들, ‘라임·옵티머스 사태’ 공방 전망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1일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시절 특혜 의혹과 정국의 새 뇌관으로 부상한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 전·월세가 상승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도·인천시 교육청 국감과 서울시 국감도 오는 15일 실시되는 등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도 본격화한다.

여야의 이번 주 첫 충돌은 12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을 상대로 보좌관에게 보낸 부대 장교 전화번호 등 ‘아들 휴가 연장’ 관련 문자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돼 뜨거운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문제는 13일 국방위의 병무청 국감에서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국감 중반에 정국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정무위의 12일 금융위원회, 13일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집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라임·옵티머스 사태 핵심인물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제기되면서 여야 간 날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무위는 12일 금융위 국감에 증인 1명, 참고인 4명, 13일 금감원 국감에 증인 8명, 참고인 2명의 출석을 각각 요구한 상태다. 특히 사모펀드의 불완전 판매와 옵티머스 판매의 불법여부 등과 관련,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등 금융권 인물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보건복지위원회의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는 독감백신 상온 노출 문제와 공적 마스크 제도 등이, 행정안전위원회의 15일 서울시 국감에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15일 국토교통위의 국토교통부 국감에서는 쿠웨이트 조문사절단 단장으로 파견됐던 김현미 장관을 상대로 전·월세가 상승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야당의 거센 추궁이 예상된다. 국방위의 15일 공군본부와 해군본부, 16일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북한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공개에 따른 군의 대응 자세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된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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