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이었기에 힘든줄 모르고 노력했고, 보람을 얻는 과정에서 열정도 샘솟았습니다.”
차명숙 동두천시 소상공인협회장(58)은 2014년부터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2000년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은 뒤 홀로 가정을 꾸려야 했던 힘겨운 생활을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당시 어린 아들을 키우기 위해 장사를 시작하며 “하루라는 짧은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한가지라도 분명히 해내자”고 다짐했다는 차 회장. 2010년 한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는 다짐을 실천하는 시작이었다.
2014년에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을 알아봐 달라고 당시 홍석우 전 경기도의원에게 부탁했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 협회가 창단했다. “정부의 많은 지원정책을 모르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협회를 창단했다”는 차 회장은 현재까지 경영개선사업 701개 업체(도비 16억여원), 멘토와 멘티 총 270명(8억여원) 선정에 힘을 보탰다.
또 가업승계 11개 업체(3천300만원), 성공패키지 6개 업체(1억3천여만원)을 선정, 창업과 기술비를 지원했다. 여기에 소상공인지원조례 제정 건의, 창업교육, 지원사업 설명회, 상인대학 운영 등은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경기도 소상공인창업박람회 경영개선사업에서 도내 31개 시ㆍ군 중 동두천시 소상공인협회가 3년연속 1위를 수상(2016~2018)는 성과를 가져왔다.
신천정화, 소상공인 합동결혼식, 경로당 결연사업, 장학금 지원, 학생상담 자원봉사 등 공식집계된 자원봉사시간만도 2천시간에 달한다.
여성의 권익신장ㆍ양성평등 문화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9월 제17회 양성평등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32회 동두천 시민의장(향토발전장) 후보로 추천 받기도 했다.
정보와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고 늦깎이 공부를 이어가는 이유도 있다. 지난해 서정대학교 인터넷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편입을 통해 동대학 상담아동청소년학과(4년)에 재학 중으로 내년 2월 졸업 예정이다. 구연동화ㆍ노인심리ㆍ 상담심리ㆍ독서지도사 1급, 효ㆍ인성지도사 등 국가공인자격증만 16개에 달한다. 이는 모두 “시간을 금으로 알고 무언가 해내겠다”는 다짐과 “힘든이들과 함께하겠다”던 자신과 약속한 결과다.
차 회장은 “어서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정치ㆍ사회ㆍ경제가 안정돼 우리들의 일상에 활력이 넘치기를 기원해본다”며 “끊임없는 공부로 모자람을 채워 계속해서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