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변형 업적 공로
분당서울대병원 현승재 신경외과 교수가 ‘제34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서봉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척추측만증, 척추후만증 등 척추변형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현 교수는 북미척추신경외과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Spine’에 세계 최초로 다중금속봉을 이용한 척추변형교정수술의 장기수술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외에도 척추변형 분야의 SCI급 저널에 수십 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 교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도미니카공화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세계 곳곳의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척추기형 환아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봉사 중 직접 집도한 수술만 100건이 넘으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현지 척추외과의사들을 모아 척추측만증, 척추변형에 대한 강의를 해마다 진행할 정도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 교수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척추변형질환 환자들이 더 발전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렵지만, 세계 각지에서 고통받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척추수술을 성공해 2015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만선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학술활동을 이어가 2019년엔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 대한척추신기술학회 최우수 연구학술상,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최우수 기초연구학술상 등을 수상하며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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