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순 道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보육정책 새 장 열 것"

"회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김복순 경기도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김복순 경기도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37년의 보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의 미래의 중심이 되고 보육의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단합과 화합으로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지난 6월부터 경기도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의 지휘봉을 잡은 김복순 회장(58)의 각오다. 지난 6월 연합회장에 선임됐지만, 코로나19로 취임식도 갖지 못한 채 산적한 현안업무 처리는 물론 지역사회 보육발전과 각종 봉사활동으로 요즘 자기 얼굴도 못보고 산단다.

김 회장은 “연합회장에 선임되면서 연합회 당면 업무는 물론이고 여러가지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건 사실이지만 보육 관련 업무는 어느 한곳도 소홀할 수 없다”고 보육업무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40% 확충안 계획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한 공보육이 실천되고 있다”며 “이에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 재교육과 시설 개보수 지원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적 수준 향상은 물론 이용아동과 부모, 교사가 행복해하는 공보육의 기초를 세우는 디딤돌의 역할을 연합회가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시ㆍ군ㆍ구마다 각기 다른 위탁제도로 원장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교사는 정규직이고, 원장은 계약직인 상황으로, 보육의 총 책임자인 원장의 근무가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않아 현장에선 계약만료에 따른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김 회장은 “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체결에 대한 표준안이 마련돼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근무여부가 안정되고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은 대표자라기보다는 시ㆍ군ㆍ구의 지도감독을 지속적으로 받는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이를 인정해 원장의 퇴직금 적립을 허용하고 있지만, 아직 고용보험, 산재보험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인 실정이기에 어린이집 교직원 및 근로자인 원장을 사회보험 제도에서도 안정권에 이르게 해야 하는 큰 현안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합회 임원진들과 함께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과 협의를 통해 제도적인 변화의 시작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아반 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률이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김 회장은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유아반 교사 인건비는 30%, 영아반 교사는 80%를 지원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력이 많은 유능한 교사를 유아반에 배정, 원활한 놀이중심교육을 지원하고 하고 싶으나 원 운영 부담으로 인해 호봉이 높은 교사를 유아반이 아닌 영아반에 배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한민국 보육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고 개정누리과정 놀이중심 교육이 진행되는 보육현장에서는 특히 유아반 교사 인건비 지원에 대한 인상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무기로 임기 3년동안 동반자가 돼 보육정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들과 겸손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31개 지회의 1천59개 시설의 뜻을 모으고 싶다”며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보육의 발전과 미래역량을 갖춘 영유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면 우리가 공보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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