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핸드볼 코리아리그 참가 결정… ‘희망의 슛 날린다’

감독·고참 갑질논란 내홍 극복… 신인선발 등 정상화 준비 ‘착착’

▲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 핸드볼팀이 감독 및 고참선수 갑질 논란 등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2020~2021년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참여한다.

12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시청은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참가를 승인받았다. 당초 시체육회는 시청팀 감독과 오영란 선수 갑질 논란 등으로 리그 불참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참여해달라는 공문을 받은 후, 시체육회는 시청 핸드볼선수단과 협의를 통해 리그 참가를 최종 확정했다. 이같은 입장 변화에는 핸드볼 선수단이 리그 참가를 간절히 원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리그 참여 결정에 따라 인천시청은 이날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경남체고 이가은(골키퍼)과 삼척여고 김설희(피봇)를 각각 1라운드 5순위, 2라운드 4순위로 선발했다.

인천시청은 다음달 30일 부산시설관리공단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문필희 인천시청 플레잉코치는“처음으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를 겸직해 많은 책임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언니 리더쉽’을 발휘해 인천시청 핸드볼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풍파를 이겨낸 우리 핸드볼팀이 더욱 단단해지고 멀리 갈수 있도록 시체육회에서도 문필희 플레잉 코치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체육회는 다음달부터 인천시청 핸드볼 선수들에게 팀 응집력, 불안 등 팀내 부정적인 심리요소를 없애기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온누리사랑나눔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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