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불투명
인천지역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연말까지 지속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24개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2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RBSI(50)이나 지난 7월 발표한 3분기 RBSI(56)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태별 전망치는 대형마트가 50으로 가장 나빴고 슈퍼마켓(64)과 편의점(74)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소매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산업 침체 지속 기간에 대해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까지’(57.3%)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내년 하반기’(25.8%) 또는 ‘내년 상반기’(15.3%)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았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인건·운영 비용절감(55.6%)’이 가장 많았고 ‘대응책 없음’(24.2%), ‘상품다양화’(8.9%), ‘유동성확보(외부차임)’(5.6%), ‘업종변경’(2.4%), ‘온라인활성화’(1.6%) 등의 순이다. 인천상의는 코로나19로 소매유통업계 경영전반에 상당한 위축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현재 소매유통업계에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책으로는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33.3%), ‘규제 완화’(27.6%), ‘세제 감면’(26.8%), ‘고용안정자금 지원’(22.0%)을 꼽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일상화한 코로나19 감염 걱정우려는 여전히 소비활동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통규제 개선으로 경제활동의 시작점인 소매유통업 소비촉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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