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군사재판서 정준영·유인석 증인 채택

외국인 투자자에게 투자유치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의 1심 재판에서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14일 오전 10시 진행된 승리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20여명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채택된 증인들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승리가 받는 여러 혐의 전반에 걸쳐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공판기일인 다음달 12일에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와 관련된 유인석 전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승리 측은 이날 공판에서도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가 전혀 없을뿐더러 성매매의 경우는 혐의사실 자체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원정 도박도 있었던 건 맞지만, 상습이라곤 볼 수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용인=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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