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수 출신의 민경삼(57) 전 단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SK는 최근 류준열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대표가 내년 시즌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SK는 신임 대표가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SK 와이번스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팀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임자로 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민 신임 대표이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6년 프로야구 MBC 청룡에 입단했다. 이후 LG 트윈스를 거쳐 1993년 은퇴했다. 이후 LG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지난 2001년 1월 SK 와이번스에 입사했다.
SK서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전력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을 맡았다. 그동안 SK가 한국시리즈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대표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이 됐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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