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숙 전수조교 17일 신칼대신무 선보인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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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숙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는 공연 <단풍맞이굿>에서 신칼대신무를 17일 선보인다.

이날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중계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무당이 신께 드리는 가장 신성하고 경건한 의식인 단풍맞이굿을 구현해내 눈길을 모은다. 더욱이 황해도 지역 무당들에 의해 전승돼 오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데다 장장 6시간에 걸쳐 진행돼 볼 거리와 느낄 거리 모두를 더했다.

제23회 세계국제무용축제 국내 초청작에 빛나는 만큼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신현숙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는 이날 신칼대신무를 선보인다. 신칼대신무는 경기 무속장단에 근본을 두고 있는 화성재인청류 춤이다. 딸이 죽은 아버지를 인도해 명복을 누리게 한다는 내용을 담아 긴 대나무에 흰 창호지술을 양쪽 끝에 달아 엇갈리게하고 빼고 휘돌린다. 이 같은 동작을 통해 슬픔과 한을 온몸으로 풀어내고 잡귀의 근접을 막아 저승길을 닦아내는 딸의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공연에는 해동굿문화원 민속연주단과 민속춤 악사 16명이 14개 악기를 맡아 무대 분위기를 더욱 살려나갈 예정이다. 신 조교의 공연 전후로는 한미주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가 도살풀이춤을, 권영심 국가무형무노하재 제97호 살풀이춤 및 제27호 승무 이수자가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신 조교는 “6시간에 걸친 전통 공연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화성재인청류 공연을 다양한 장소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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