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5일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관련한 제작·보급 유물, 점자표·해설 원고 등 48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훈맹정음은 인천 강화 출신으로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지난 1926년 훈민정음에 기초해 반포한 6점식 한글점자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이 한글과 같은 원리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한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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