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인천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선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자로 ‘인천시-연세대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1년부터 연세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연세대는 강사진 모집, 훈련 및 임시 교육장 확보 등을 통해 센터 완공 전까지 시범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에 국비 527억원과 시비 192억원, 연세대 679억원 등 총 1천398억원을 투입, 센터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 정부 주도의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전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 분야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 2019년~2023년 바이오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 신규 인력 수요는 1만6천554명이지만, 인력공급은 총 1만35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는 센터가 들어서면 해마다 2천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업계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업계의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 유치 경쟁을 벌인 경기도(시흥)와 충청북도(오송) 등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이번 센터 유치를 통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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