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은 15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수도권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경기 교통상생’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감에서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26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줄어든 인구가 대개 경기도로 이주했지만 직장은 여전히 서울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한다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것보다는 서울시 내 혼잡도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 권한대행은 “경기도민이 자차로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면 교통량이 늘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용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분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고, 서울시는 서울로 진입하는 자가용에 의한 교통혼잡을 예방할 수 있다”며 “서울시민은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서 권한대행에게 ‘KTX 의정부 연장’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KTX 의정부(수도권 동북부) 연장’은 GTX-C 사업과 병행추진돼 왔다. 지난해 4월 BTO-rs방식으로 예타를 통과,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총 재정지원금이 총 환수금을 초과해 BTO-rs방식은 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알려졌다.
김 의원은 “강릉선을 제외하고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KTX 정차역이 한 곳도 없어서 수도권 강남·북 간 불균형이 심하고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며 “KTX 의정부 연장선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권한대행께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에 서 권한대행은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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