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인터뷰] 킹스턴 루디스카

“카메라 렌즈와 송출 전파 속 관객 떠올리며 최선 다해”

▲ 킹스턴루디스카
▲ 킹스턴루디스카

“자메이카의 스카리듬과 우리 민요 뱃노래 멜로디의 만남을 비대면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16년차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는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 전 사전에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펜타포트 무대의 매력과 코로나19 극복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메이카의 스카&레게 음악을 우리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밴드다. 이석율 보컬을 비롯해 김대민 드러머와 피인혁 베이시스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16년은 한국 스카의 16년’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월간윤종신, 유럽 스카 대부 Dr. Ring Ding 등과의 콜라보는 물론 4장의 정규앨범과 8번의 EP 발표는 이들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16년간 다양한 축제와의 인연 중 펜타포트와의 인연도 있었던 만큼 오랜친구를 만나는 느낌처럼 이번 무대에 임했다. 이들의 이데아라 할 수 있는 곡 <뱃노래>를 통해 자메이카의 스카리듬과 우리가 알고 있는 민요 뱃노래의 멜로디를 엮어 신명난 무대를 꾸렸다. 이어 들썩이는 리듬 위에 희망찬 메시지를 가미한 곡 <걷고싶은거리>와 경쾌한 음과 메시지를 두루 갖춘 1집 타이틀 곡 <My Cotton Candy>는 관객에게 소중한 선물로 다가갔다.

▲ 킹스턴루디스카
▲ 킹스턴루디스카

레게풍 음악은 지난 1990년대에 우리 가요계에서 주류로 떠올랐지만 짧은 유행으로 지나간 바 있다. 다만 그 안의 들썩이는 리듬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단 느낌으로 트럼펫, 트럼본 등과 어우러지면 친숙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지난 수차례 온라인 중계와 촬영을 통해 밴드가 라이브 공연을 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원천이 관객에게 있다고 확신했다”라면서도 “카메라 렌즈와 송출 전파 너머 관객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묘미는 특정 연령층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잔치같은 매력”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이 위로를 얻어가고 스카&레게 장르도 앞으로 대중과 조금 더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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