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장(69ㆍ마티아 주교)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새 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2~15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이 주교를 의장으로 하는 신임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교황청을 비롯한 대외 관계에서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장직을 겸임한다. 주교회의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주교회의 총회와 함께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며, 주교회의 사무처를 통솔한다. 임기는 3년이다.
화성 출신인 이 의장은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8년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성 알폰소 대학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수원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09년 제4대 수원교구장에 착좌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을, 현재까지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 이사 등을 맡아왔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한국천주교회의 공동선을 증진시키고자 교황청이 법인으로 설립한 한국 주교들의 회합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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