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배종별선수권 우승…남고 플뢰레 곤지암고ㆍ사브르 인천정산고도 1위
신흥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가 제49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에서 시즌 전관왕(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재광 감독과 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19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소희, 허유정, 한효민, 이예빈이 팀을 이뤄 고른 선전을 펼쳐 서울 창문여고를 40대37로 누르고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향남고는 올 시즌 제58회 전국종별선수권과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이상 7월), 제32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대회(8월)에 이어 올 시즌 출전한 4개 우승을 휩쓸었다. 전날 개인전 우승자인 이예빈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준결승전서 충북체고를 45대3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향남고는 3세트까지 창문여고에 1~2점 차로 뒤지다가 4세트에서 한효민이 12대11로 역전에 성공한 후, 5세트까지 1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향남고는 5세트서 ‘에이스’ 김소희가 김수빈을 상대로 8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23대16으로 벌린 뒤 줄곧 앞선 끝에 우승했다.
김재광 향남고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철저한 자기 관리와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 “학부모와 박윤희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의 지원, 열심히 가르쳐 준 지도자, 화성시체육회 등 지역사회의 성원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남고부 플뢰레 단체전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우승팀인 광주 곤지암고는 최준영, 김명균, 정진호, 이정현이 팀을 이뤄 결승서 대전생활과학고를 45대26으로 완파하고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는 한구상, 최동욱, 유수근, 김동규가 팀을 이룬 인천정산고가 대구 오성고를 45대43으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남고부 에페 결승에 올랐던 성남 불곡고는 충남기계공고에 40대45로 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사브르 수원 수일고도 서울체고에 41대45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고등부 에페 화성 하길고, 수원 창현고, 여고부 플뢰레 인천 가좌고는 4강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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