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잡고 보니 부탄가스 흡입?!…경찰 “구속영장 신청”

수원서부경찰서

문이 열린 식당에 들어가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부탄가스를 흡입, 환각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절도 및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17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일대에 위치한 문이 열린 식당에 들어가 카운터에 있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데 이어 부탄가스 여러 통을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18일 오전 1시30분께 절도 행각을 벌인 식당에서 약 3㎞ 떨어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의 한 여관에 숨어 있다가 GPS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부탄가스를 흡입해 환각에 빠진 상태였으며, 그가 머물렀던 객실 내에서 부탄가스 여러 통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장희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