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에선 혼자 1천241명”
경기남부지역에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편차가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산하 경찰서별 1인당 담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동탄지역으로, 경찰관 1인당 1천241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지역은 경찰관 1인당 328명을 담당, 화성동탄지역의 4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화성동탄지역의 담당인구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신도시 개발이 있는 것으로 꼽히는데, 하남지역 역시 같은 이유로 지구대ㆍ파출소 1개소당 담당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남경찰서 관내에서 지난 8월 기준 담당인구 11만6천231명으로 가장 많은 담당인구를 보이는 미사지구대는 지난 2016년 5만5천567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미사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배 의원은 “경기지역 내 인구 급증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치안서비스 편차가 심각하다”며 “특히 화성동탄ㆍ하남미사지역의 치안력은 한계치에 이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 급증 지역에 경찰서를 신설하고 경찰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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