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정치권, ‘건강문제’ 이성호 양주시장 자진사퇴 요구

한형석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장 등 양주지역 전직 도의원들이 이성호 시장의 건강문제를 거론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종현기자

양주지역 정치권이 건강문제로 시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성호 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정회 양주시지회, 양주시 의정동우회 등은 20일 오전 10시 양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호 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형석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장을 비롯해 유제원 양주시 의정동우회장, 김성수 전 국회의원, 현삼식 전 양주시장, 박길서 전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성호 시장이 건강을 상실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시는 시장 건강을 비밀로 취급, 공직자의 입은 닫혀 있고 언론보도에서도 건강한 사진만 게재돼 대다수 시민은 자신들이 뽑은 시장이 투병 중으로 출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 개인의 건강문제로 시의 중요한 결정들이 신속히 처리되지 못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시를 위해 봉사한 경기도의원과 시의원으로서 이성호 시장의 공백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건강문제가 시 발전에 큰 영향을 주기에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양주 발전을 위해, 본인의 건강회복을 위해 시장직 사퇴를 권고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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