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덕심 의원(의회 운영위원장)은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개회한 지난 19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고양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3만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약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며, 31개 시군 중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경기북부 지자체 중 시설신고 건수 1위, 요양시설 또한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고양시는 급속하게 고령화 돼 가고 있으며, 이 같은 인구 고령화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노인학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 10년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노인학대 신고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심지어 경기북부는 남부·서부보다 10만명이 더 적은데도 신고건수가 1위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김 의원은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 노인을 위한 전용쉼터의 설치를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노인보호전문기관 및 학대 피해노인 전용쉼터는 국비·도비 100%이며 경기 남부에는 3개소인데 반해 경기 북부에는 1개소의 노인보호전문기관만 존재한다”며“노인학대를 예방하고 노인권익 보호를 위해 고양시에 꼭 설치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 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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