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을 치여 숨지게 하고 도주한 70대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7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B씨(77ㆍ여)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차량과 신원을 특정한 뒤 신고 접수 3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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