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순항’
120미추홀콜센터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노·사 간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작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시는 20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120미추홀콜센터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전환 대상자는 모두 8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기준으로 민간위탁 수탁기관에 근로하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신분이 시 소속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바뀐다.
특히 합의 중 가장 쟁점이던 임금체계는 종전 공무직 임금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직접고용 결정일인 지난 1월22일 이전 입사 근로자에 대해서도 채용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잘 이뤄져 콜센터 직원들의 실질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이뤄지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순항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상수도검침원 122명과 시설관리·청소·경비·안내·사무보조 등 5개 분야 상시 용역 근로자 110명을, 올해는 1월에 상시 용역 근로자 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시 산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내 기간제·용역 등 비정규직 직원 744명 중 465명(62.5%)에 대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상태다. 시는 내년 초 일부 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10개 군·구에서도 민선 7기 들어 기간제 근로자 54명, 파견 용역 근로자 42명 등 모두 9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뿐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맡은 민간위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 등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정책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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