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
“비록 남북관계가 긴장 관계에 있지만, 인천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인천연구원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평화도시 인천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주제로 한 ‘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를 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지난해에 출범한 황해평화포럼의 두 번째 국제학술회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토론자와 포럼위원만 회의 현장에 참석했으며, 황해평화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에서 국내외 학자, 전문가, 평화활동가 등 30여명은 ‘황해, 평화, 남북관계 그리고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평화도시 인천 조성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방안을 고민했다.
오전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동북아 가스 네트워크 구축과 인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았고, 접경지역 국가 간 협력사례를 통한 인천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했다. 오후엔 국내 외신기자와 주요 언론 기자들이 황해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해 허심탄회한 질의응답을 했고, 보다 구체적인 평화 정착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개회식에선 서호 통일부 차관과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축사와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의 기조강연 등도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관계가 뚜렷한 진전이 없지만, 우린 주어진 여건에서 인천의 평화를 찾고 인천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며 “평화의 분위기는 분명 다시 찾아올 것이고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그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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