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정감사를 마친 후 “공복의 책무와 도민 삶의 현장은 변함없다”며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글을 통해 “오늘로 올해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공복의 책무에는 변함이 없다. 다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국감을 준비해 온 경기도 공직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났다. 산회를 알리는 의사봉이 두드려지고 주위 공무원들을 보니 파김치를 넘어 요즘 말로 ‘영혼이 가출한’ 상태더라”며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 지난 몇 달간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홍수 등 별도의 재난 업무도 많았고, 그 와중에 경기도 국감 소관 상임위원회가 두 곳이나 되면서 도합 2천건이 넘는 자료요구에 답해야 했다. 전문성은 물론, 헌신적 책임감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거듭 칭찬했다.
다만 이 지사는 공직자가 주권자들의 삶을 바꾸는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에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어느덧 저도 지자체장 10년 차다. 공직자로 산다는 것, 주권자의 성실한 공복으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일인지 매번 되새기게 된다”며 “가끔은 이 일이 참 고단하다 느껴지다가도 주권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내 자세가 고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민 삶의 현장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체할 수 없는 과제다”라며 “공직자로서 마음을 다잡으며 내일부터 또 치열하게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