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 미리내마술극단 대표 "청소년 교육 이바지"

“청소년에게 마술이라는 매개체로 단순 재미 전달을 넘어서 이들이 우리 사회 역군으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조정희 미리내마술극단 대표(34)는 지난 7년에 걸쳐 미리내마술극단에서 활동하면서 마술을 매개로 한 청소년 성교육과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대표는 과거 대학 진학 당시 마술학과에 입학했으며 이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청소년에 관심이 생겨 편입 후 청소년학을 전공했다. 이후 산업심리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며 마술을 매개로 한 청소년 교육ㆍ선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지난 2013년 미리내마술극단을 창단해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KT WIZ 파크 등 다양한 곳에서 마술쇼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매년 800개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만큼 지역사회의 친숙한 친구로 자리잡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ㆍ선도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2019년 학교폭력 SOS, 후후베이비 등 청소년앱을 출시했으며 연초에는 에듀테크 <미디콘>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육이 주류가 되면서 각 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학교폭력ㆍ자살ㆍ흡연예방 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하기 힘든만큼 영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다양한 마술 공연과 강연에 학습활동지와 체험 교구로 보고 듣고 따라하고 쓰는 프로그램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성교육과 인성교육 등 청소년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도 수록해 눈길을 모았다.

조 대표는 “청소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마술은 가볍고도 흥미로운 콘텐츠”라며 “청소년 분야 담당자나 실무자들이 자료를 찾고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만큼 마술과 청소년학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청소년 사랑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